한국의 여객선 (세월호) 침몰 후 40여일이 이미 지났습니다만, 아직도 실종자 수가  16명이라 합니다 (5월 26일 현재). 여전히 기적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모든 실종자가 빨리 가족의 품으로 되돌아 오기를 간절히 바라며, 또한 289명의 안따까운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태평양 건너 먼 곳 캐나다에서 살고 있더라도 생존자, 실종자, 희생자 그리고 그 가족들 모두를 생각하며 지내고 있으며, 앞으로도 오래 오래 잊지 않고 기억할 것입니다. 이러한 마음과 마음이 연결되어 실종자, 희생자 가족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생명을 살릴 수 있었던 골든 타임 동안 한국 정부의 구조 작업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아 "구조 0명"이라는 비참한 결과가 나왔다. 이에 반응/대응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본인이 처한 여건이나 경험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최근 미시 USA의 대응에 대해 특별히 관심이 가는 것은, 한국을 떠나 이민자로 살고 있다는 유대감이 작용한 것이 아닐까?  5월 1일부터 9일까지 진행되었던 미시 USA의신문 광고 모금 행사에 4129명이 참여한 결과 16만439달러가 모금되었다고 한다. 원래 계획한 1회 광고액 목표인 5만8000달러를 훨씬 초과하여서 미시 USA는 광고를 두 차례나 할 수 있었다.  (참고:뉴욕타임스 (5월11일) &  워싱턴포스트 (5월16일) ,  http://www.goba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7451 )  미시 USA의 조직력, 추진력, 단결 등등에 대해 감탄하면서도, 가장 큰 감동을 받은 것은 그들의 마음이었다.

“우리가 이렇게 집회를 여는 것은 ‘애미의 마음’ 때문입니다. 우리가 한국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대대로 바라보아야 할 땅, 내 조국 대한민국에서 다시는 이와 같은 참혹한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 그 마음입니다. 제대로 된 조국, 정의와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있는 조국, 그리고 아이들이 마음껏 자신의 꿈을 펼치는 조국, 그런 자랑스러운 조국이 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http://www.goba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7483)

그렇다. 국적이 한국이든 아니든, 살고 있는 곳이 한국이든 아니든, 우리는 마음 깊숙한 곳으로부터 한국인이다. 우리의 안타까움, 분노, 그리고 비판은 (비난이 아닌) 우리가 태어난 모국과 여전히 탯줄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시 한 번 생존자, 희생자, 실종자 그리고 그 가족들에게 진실되고 단단한 마음이 전해지기를 바란다.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