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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시낭독회_3월 31일
Author
kowinottawa
Date
2022-04-15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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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독회가 시작된지 어언 3년차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 함께 소통의 한 방법으로 시작된 시낭독회가 우리가 함께( WITH US)하는 모임이기를 기대하며 소통의 문을 열었습니다.
■ 제목: 3월 시 낭독회
■ 준비물: 내가 좋아하는 시 한편
■ 일시: 3월 31일 (목)저녁 7시 30분
봄이 오는 길목에서 이해인수녀
하얀 눈 밑에서도 푸른 보리가 자라듯
삶의 온갖 아픔 속에서도
내 마음엔 조금씩
푸른 보리가 자라고 있었구나
꽃을 피우고 싶어
온몸이 가려운 매화 가지에도
아침부터 우리집 뜰 안을 서성이는
까치의 가벼운 발걸음과 긴 꼬리에도
봄이 움직이고 있구나
아직 잔설이 녹지 않은
내 마음이 바위 틈에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일어서는 봄과 함께
내가 일어서는 봄 아침
내가 사는 세상과
내가 보는 사람들이
모두 새롭고 소중하여
고마움의 꽃망울이 터지는 봄
봄은 겨울에도 숨어서
나를 키우고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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